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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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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6. 07 - 2019. 06. 27
작가 : 정해민
(중략) 이번 정해민의 개인전 《크로마키(Chroma key)》에서는 2가지 측면에서의 크로마키를 경험하게 한다. 하나는 작업 과정 자체에서 드러나는, ‘합성 기술 자체로의 크로마키’이다. 정해민의 작업은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진, 출력 시 실제와 디지털 사이즈 비율이 1:1을 능가하는 디지털 수작업에 가깝다. 포토샵과 태블릿을 사용하여, 말그대로 ‘한 획, 한 획’ 세밀화 제작과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이 작업은 ‘회화’와 그것이 ‘되기’의 과정에서 두 가지 모두에 대한 합성-적용을 거쳤다 작가의 말처럼 디지털이라는 물성 없는 토대에서 ‘카피의 카피로써의 아이덴티티를 인정하며 실재의 흔적이었거나 아예 무실재한 어떤 것들의 이미지, 효과를 끌어 모아 언어를 조직하려 한다’는 측면에서 무한한 합성의 과정을 거치며 크로마키 자체를 끝없이 생성한다. (중략)
글 안성은(큐레이터, 미디어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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